안녕하세요! 여러분
이노리가 왔어요~
오늘은 전시 소식을 가지고 왔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진행하는 전시 <자연과 인간: 로맨스부터 호러까지>입니다.
국립현대미술관 필름앤비디오 2024는 우리가 자연, 공동체, 타자 등과 맺는 관계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관찰하고, 새롭게 관계를 설정하려는 다양한 노력에 주목해 전 지구적인 질병과 보낸 2년여의 시간 동안 많은 것이 달라진 우리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전시라고 합니다!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식물을 키우고, 정원을 가꾸는 등 가까이에서 자연의 생명력을 체험하려는 경향도 강해졌잖아요?
2024년, 첫 번째 프로그램인 «자연과 인간: 로맨스부터 호러까지»는 자연과 인간이 맺고 있는 관계에 대해서 8명의 작가와 함께 말한다고 해요! 1부(5월 24일 ~ 7월 14일)는 때로는 평화롭게 공존하고, 때로는 격렬하게 부딪히는 인간과 자연의 관계 양상을 소개하는 7작가의 작품을 각 5회씩 연속 상영한다고 합니다. 집 근처의 숲과 풀밭 등 '자연 속에서'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자연의 일부로 생활한 모습이 담긴 스코틀랜드의 영상 시인 마거릿 테이트의 단편 5점도 함께 상영합니다.
재클린 밀스는 <고독의 지리학>에서 환경운동가인 조이 루커스의 일상을 추적한 다큐멘터리를 소개한다고 합니다. 인간으로 인해 파괴되고 오염된 바다를 돌보는 작가의 모습을 담담하게 담아냈지만, 목가적인 자연 풍경과 어울리지 않는 폐플라스틱을 비롯한 쓰레기를 보며, 점점 어두워져 가는 우리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해요.
알리 체리의 <댐>과 아마르 칸와르의 <범죄의 장면>은 경제적 이익을 위한 개발과 그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고 피해를 보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국경을 넘어 자연을 파괴하는 자본과 권력에 대한 비판적 성찰이 담긴 작품이라고 합니다.
앨런 세큘라와 노엘 버치가 제작한 <잊혀진 공간>은 물질적 이익을 추구하는 글로벌 자본의 공간인 바다와 국제화물 운송을 추적한 다큐멘터리로, 주마나 마나는 <야생의 친척들>과 <야생채집자들>에서 생존을 위한 채집과 이에 대한 규제 등을 다룬다고 합니다.
주마나 마나가 식물과 관련된 내용을 다룬다면, 정재은은 <고양이들의 아파트>를 통해 도심 속 아파트에 생활하는 야생 고양이들을 관찰해 담았습니다. 대규모 재건축을 위해 비워진 아파트 단지에 남아 있는 고양이들을 돌보고 구조하는 사람들, 베어지는 나무들, 그곳을 지키는 다른 생명체 등의 낯선 시선으로 도시의 변화상을 바라볼 수 있다고 해요!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2부(2024년 7월 19일 ~ 8월 4일)는 브라질 출신의 영상 작가 아나 바즈의 중단편 및 장편 15편을 상영한다는데요. 지난해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상영에 이어서 영상 창작자에게 영감을 주는 대표적 영상 작가를 소개하는 ‘인디비주얼’ 프로그램으로 소개한다고 합니다.
3부(2024년 8월 9일 ~8월 24일)는 ‘전작 몰아보기’의 형식으로 1, 2부의 상영작을 모아 여름방학 및 휴가 기간에 상영한다고 하니 1, 2부를 놓친다면 3부 기간에 가서 한꺼번에 관람해도 좋을 거 같아요!
그럼 다음에 더 흥미로운 소식을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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