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이노리임돠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 개최하는 김희천 작가의 전시 <스터디>! 제20회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의 수상자 대상으로 하는 개인전이라고 해요! 김희천은 2015년 데뷔 시점부터 디지털 매체와 재현 장치들에 포섭된 동시대의 삶의 조건을 탐구해왔으며, 동시대의 기술환경과 문화를 통찰하는 비범한 직업으로 평단의 지속적인 주목을 받아왔다고 합니다.
미디어 아트 형태의 전시인 <스터디>. 찾아보니까 전시 내용이 좀 특이하더라고요? 작가의 기존의 작업에서 벗어나 공포감을 극대화한 30분 분량의 극영화라고 합니다. 일종의 공포 영화인 것 같아요! 전시는 극도로 어두운 암실 같은 전시장에서 관람객을 놀라게 하는 사운드를 통해 체험적인 공포도 선사한다고 합니다.
재미있겠다...
보면 소재도 독특해요. 내용은 고교 코치가 레슬링 시합을 앞두고 학생들이 사라지면서 겪는 불안과 공포를 소재로 삼았다고 해요. 자살 충동에 시달리는 코치 '찬종'은 자신의 삶에서 사라질 것들에 대해 생각하던 중, 실제로 선수들 몇이 사라졌다는 소식을 접하는데요. 부모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 선수를 기억할 수 없고, 훈련 녹화 비디오에는 그와 스파링했다는 선수들이 상대 없이 허공에 섀도 레슬링을 하는 기이한 모습만 찍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기획의도
작가는 이번 신작을 영화문법에 입각한 극영화의 형태로 완성함으로써 공포의 전면화를 시도한다. 그간 자전적인 내용의 작업으로 내면화되어 있던 이슈는 장르영화의 형식을 통해 보편적인 경험의 단계로 진입한다. 작가는 이 시점에서 공포영화를 시도하는 것을 일종의 ‘스터디’로 규정하는데, 스터디란 완성 이전의 단계, 매끄러운 외피 아래 놓인 거칠거나 흐물거리는 단면의 단계를 은유한다. 정의하거나 명명할 수 없어 좌절이나 불안과 맞닿아 있는 이 감정의 단계를 주목하는 것은 이성적 판단이나 완결성으로부터의 퇴행을 의미하기도 한다. 안정적인 현실을 심리적으로 훼손하는 공포라는 환상은 역설적으로 내면의 억눌린 감정을 해방하면서 시스템으로부터 우리를 구원할 여지를 갖는다.
아티스트 토크도 진행한다고 해요. 전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으시다면 아래 정보 남겨놓을테니 이 날 맞춰서 전시를 보러 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ㅎㅎ
아티스트 토크
날짜: 9월 7일 (토)
시간: 오후 2시 - 3시 30분
아뜰리에 에르메스 정보
주소: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45길 7, 메종 에르메스 도산 파크, B1F, 아뜰리에 에르메스
개관시간: 오전 11시 -오후 7시
매주 수요일 및 추석 연휴(9월 17,18일) 휴관
전시 문의 : +82-2-3015-3248/ atelierhermes@hermes.com
※ 8월 31일 (토)는 내부행사로 인해 오후 4시 이후 관람이 불가하오니 양해바랍니다
그럼 이노리는 영화소식으로 돌아올게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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